안녕하세요.
저번주 금요일 어린이날을 맞아
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았는데요.
영화는 2023년 5월 3일에 개봉한
6년 만에 돌아온
'가이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입니다.
저는 마블 영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는
추억의 옛 팝송을 듣는 재미와 그루트의 귀엽고
재미있는 웃음 포인트가 있어서
개봉할 때마다 영화관에서 가서 챙겨보는 작품 중에 하나입니다.
이번에도 가디언즈오브갤럭시3가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쉬는 날에 맞춰서 영화관에서 봤는데요.
저는 영화를 보기 전에 예고편과
영화 정보를 찾아본 다음에 보는 편인데
이번에는 아무 사전 정보 없이 봤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 같이 영화를 보러 갔던 지인이
2시간 40분의 러닝타임이라는 말에 살짝 걱정을 했는데
걱정은 영화가 시작함과 동시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번에 가장 큰 변화는
등장인물 간에 관계입니다.
마블 영화는 세계관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가디언즈오브갤럭시 시리즈만 봤다면
3의 내용을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는데요.
'가디언즈오브갤럭시 vol 1'에서 처음 등장했던
멤버들은 '어벤져스: 인티니티 워'와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다른 어벤져스 멤버들과 함께 '타노스'를 중심으로 많은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가디언즈오브갤럭시1, 2에서 언니 가모라와 퀼에게 적대적인 인물이었던
네뷸라는 타노스를 없애기 위해 어벤져스 편으로 마음을 돌렸고,
반대로 타노스의 손에 죽임을 당한 가모라는
피터 퀼을 만나기 전 상황으로 돌아가면서 오히려 퀼과 멤버들에게 적대적인 인물로 변합니다.
가디언즈 1편과 2편 모두 항상 심기 불편한 얼굴로
가모라와 퀼을 공격했던 네뷸라가 3편에서는
그들 편에 서서 함께 싸우고, 웃는 모습이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보기 너무 좋았습니다.
가모라와 퀼과 적대적인 인물이었지만 한편으로 너무 안쓰러운 캐럭터였던 네뷸라ㅠㅠ
그리고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개봉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홀리데이 스페셜'에서
퀼과 맨티스가 남매라는 사실까지 나오면서
vol 3에서 맨티스가 퀼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가디언즈오브갤럭시1, 2와 어벤져스의 내용까지
모두 알고 봤으면 3에서 나오는 인물 간의 흐르는 분위기를 캐치할 수 있는
재미 요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디언즈3에서는 전투 중에 큰 부상을 입은
로켓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과정을 담고 있는데요.
그 과정 속에서 로켓의 과거 이야기가 나옵니다.
눈물 없이 볼 수 없었던 로켓의 이야기ㅠ
마블 영화 보면서 울었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네요ㅠㅠ
과거의 로켓의 모습과
현재 로켓을 구하기 위해 목숨 바쳐 싸운는 동료들의 모습이
너무너무 감동적이고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청년이 된 우리의 그루트 ㅎㅎ
이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재미있는 볼거리와, 감동, 탄탄한 구성, 깔끔한 마무리까지
2시간 40분의 러닝타임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는
너무너무 완벽했던 작품이었습니다!
한편의 가족 영화를 보는 듯한 가슴 따뜻한 마음과 여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블에서 이런 영화를 만들다니 너무 감격스럽네요.
두고두고 소장해 놓고 계속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강추!!!
ps. 영화가 끝난 뒤에 바로 쿠키영상 같은 짧은 영상이 나오는데요.
저는 그게 쿠키영상인 줄 알고 그거 보고 나갔는데...
스크롤이 다 올라간 뒤에 또 다른 쿠키 영상이 있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쿠키영상을 보고 싶은 분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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